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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뮤지션 신해철(1968~2014)의 아들과 딸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다.
‘유퀴즈’ 제작진은 지난 13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우리의 마음속 영원한 마왕. 시간이 흘러도 늘 기억될 뮤지션 신해철. 그리고 그를 쏙 빼닮은 두 자녀 신하연, 신동원 자기님”이라는 글과 함께 신해철 아들 신동원, 딸 신하연과 함께한 촬영 현장 사진을 올렸다.
제작진은 “위로와 희망을 건넸던 뮤지션 신해철 자기님이 남긴 메시지와 두 자녀가 전하는 아빠 신해철과의 추억들. 청춘을 노래했던 신해철! 폭풍 성장한 하연, 동원 자기님이 청춘이 돼 부르는 신해철 자기님의 노래. 모두가 사랑한 전설의 뮤지션 신해철. 마왕 신해철이 그리운 그대에게”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로 우승하면서 데뷔했다. 이후 솔로 활동을 하다가 넥스트를 결성했다. 신해철이 이끈 밴드 ‘넥스트’의 음악에서 보듯 신해철의 음악기반은 록이지만 신시사이저나 미디 등 최신장비를 음악에 적극 활용한 대표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6촌 동생인 서태지와 함께 1990년대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싱어송라이터 윤상과 함께 만든 프로젝트 그룹 ‘노 댄스’를 비롯해 솔로앨범 ‘크롬스 테크노 웍스’와 ‘모노롬’, 또 다른 프로젝트 그룹 ‘비트겐슈타인’ 등을 통해 음악 실험을 지속했다. 2001년부터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 스테이션’ DJ를 맡아 과감하고 파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으며, 이때 ‘마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신해철은 2014년 10월17일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 수술 등을 받고 고열과 복통 등을 호소하다가 열흘 뒤 사망했다. 이후 사회적으로 의료사고 논란이 번졌다. 2018년 5월 대법원은 신해철 수술을 집도했다가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