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민변·민주당 부대변인 등 지내 수원 지역 시민단체 ‘임명 결정 재고’ 촉구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사진 왼쪽)이 14일 오전 임용장을 받은 뒤 이재준 수원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시 제공
현근택 변호사(63)가 14일 제7대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수원시는 이재준 수원시장이 이날 오전 집무실에서 현 부시장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제주 출신의 현 부시장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를 졸업하고 경기대 산업정보대학원에서 건축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상근부대변인,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기획이사 등을 지냈다.
수원시청 전경
4·10 총선에서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 중원 지역에 출마를 준비했지만, 지난해 12월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민주당 성남중원 선거구 총선 예비후보 이석주 씨의 여성 수행비서인 자원봉사자 A 씨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 고소당한 뒤 불출마 선언을 했다.
현 부시장은 A 씨에 대한 모욕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됐다. 하지만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 송금 사건’ 재판기록 유출 사건과 관련해 형사소송법 위반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이다.
앞서 수원시민단체협의회 등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현 부시장의 임명을 두고 “임명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