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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청 어린 팬, 주먹으로 ‘퍽’…가수 제시 일행, 결국 경찰 조사

입력 | 2024-10-14 11:29:00

가수 제시가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진행되는 ‘제시의 쇼터브’ 촬영을 위해 방송국으로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1.9.28. 뉴스1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을 폭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가수 제시의 일행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제시의 측근인 프로듀서 A 씨를 최근 폭행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폭행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A 씨는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이자 가해자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 후 사라진 가해자를 찾기 위해 A 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1일 JTBC는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미성년자인 팬이 제시 일행을 만나 사진을 요청했다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제시가 폭행을 말리다가 조처 없이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 신고 후 제시는 주변 술집에서 발견됐으나 가해자는 함께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제시가 일행의 팬 폭행을 외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일자 제시는 12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사진을 요청했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당하는 일이 있었다”며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너무 당황해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경위를 불문하고 팬분께서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자국민에 대한 폭행 사건이다 보니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