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이진호
코미디언 이진호가 과거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돈을 빌렸다고 밝힌 가운데, 방탄소년단 지민 측이 이진호에게 돈을 대여해준 사실이 있다고 알렸다.
지민의 소속사 빅히트뮤직 측 관계자는 14일 뉴스1에 “지민에게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며,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준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이진호가 과거 지민에게 ‘일주일만 쓰겠다’며 1억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진호는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고 자책했다. 또한 그는 “다른 이의 모범이 되는 좋은 사람이 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누군가에게 손가락질은 받는 사람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진호는 “마지막으로 제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한 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1986년생인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웅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는 ‘왕자의 게임’ ‘2018 궁예’ ‘가족 오락가락관’ ‘깡패PD: 곽철용’ ‘사장님이 미쳤어요’ ‘나의 장사일지’ ‘진호야 놀자’ 등 코너에서도 활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