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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마약 후…” 구제역, 추가 명예훼손 재판서 혐의 부인

입력 | 2024-10-14 14:57:00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6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7.26. 뉴시스


유튜버 쯔양(27·박정원)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또 다른 방송인에 대한 추가 명예훼손 혐의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4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이씨의 재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지난 6월 이씨의 재판을 마무리하고 선고를 할 예정이었으나, 검찰이 이씨를 추가기소한 사건이 병합되며 재판이 재개됐다.

검찰은 당시 이씨를 “방송인 A씨가 마약 후 난교 파티를 벌였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A씨의 방송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했다.

이씨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추가된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방송에서 드러낸 사실은 허위사실이 아니고 피고인은 허위의 인식이 없었다”며 “또 이 사건은 당시 방송인 사이에서 마약, 로맨스스캠 관련 이슈됐던 사건에 대한 애용으로 공공의 이익도 충분히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 피해자를 불러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오는 12월28일 열린다.

한편, 이씨는 유튜버 쯔양에게 ‘네 사생활, 탈세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줘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도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받고 있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