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수련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수련병원은 미복귀한 전공의들의 사직서 처리를 완료하고 결원 규모를 확정한다. 정부는 이후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정원을 결정해 오는 22일까지 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4.07.17.[서울=뉴시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련병원 220곳 중 수련 규칙을 준수하지 않은 곳은 16곳으로 조사됐다.
위반 사유로는 ‘주 1일 휴일’을 부여하지 않은 곳이 10곳으로 가장 많았다. 또 4주 평균 주당 최대 수련시간(80시간)을 위반한 곳이 9곳, 최대 연속 수련시간 36시간을 넘긴 곳이 8곳이었다. 수련병원 7곳은 4주 평균 야간 당직 3일 초과 금지 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5곳은 수련 간 최소 휴식 시간(10시간)을 부여하지 않았다.
전공의들은 올 2월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대부분 병원을 떠난 상태다. 이들은 정부에 대한 불신과 함께 정당한 대가를 주지 않고 혹사시킨 수련병원과 의대 교수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내며 의정 협의 테이블에 나오지 않고 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