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나 일당을 받고 일하는 여성 임금근로자가 올해 처음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 1~8월 월평균 여성 임금근로자는 1015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63년과 비교하면 약 17.7배에 달한다. 이날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여성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4.10.14/뉴스1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1015만2000명으로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1~8월 월평균 기준치로, 큰 변동이 없다면 올해 연간 수치는 10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체 임금근로자(2202만7000명)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6.1%로 역대 최고다.
올해 여성 임금근로자 수는 1963년(57만4000명)과 비교했을 때 17.7배에 달한다. 반면 올해 남성 임금근로자는 1187만5000명으로 1963년(181만 명)보다 6.6배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남녀 임금 격차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OECD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31.2%로, 관련 수치가 있는 36개 회원국 중 1위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11.4%)의 2.7배다. 한국에 이어 라트비아(24.9%), 일본(21.3%), 이스라엘(20.8%) 순으로 남녀 임금 격차가 높았다.
세종=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