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2022 기동화력시범에서 육군 아파치 헬기가 적진을 향해 사격하고 있다. 2022.9.20. 뉴스1
국방부와 포천시, 주민대표인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 육군 5군단은 이날 영평훈련장에서 모든 주한미군 훈련 보장을 포함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영평훈련장에서 실시되는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을 포함한 주한미군의 모든 사격훈련이 정상화됐다.
주한미군은 2017년까지 영평훈련장에서 아파치 헬기의 사격훈련을 실시해 왔지만 2018년 7월부터 이 훈련장 이용을 중단했다. 그해 1월 주한미군이 발사한 기관총탄 20여 발이 포천 영북면 야미리 인근 육군 8사단 예하 전차대대에서 발견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훈련 반대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방정환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왼쪽부터), 김성민 5군단장, 백영현 포천시장, 강태일 포천시 사격장대책위원장이 14일 오후 경기 포천시 승진 민군상생복지센터에서 포천지역 발전과 민관군 상호 이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2024.10.14. 국방부 제공
국방부와 포천시, 범대위, 5군단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영평훈련장 인근에 ‘복합문화체육타운’ 건립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국방부는 민·군이 공동 사용하는 복합문화체육타운이 영평훈련장 주변 지역의 생활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립 추진을 위해 영평훈련장 갈등관리협의회 산하 특별소위원회를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