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군 해녀’ 올해 첫 선정 “동판 만들어 영구 보존할 것”
‘2024년 제주 해녀 대상군 명인·명장’으로 선정된 13명의 제주 해녀. 왼쪽 위 사진부터 강득춘, 김숙자, 김원옥, 오은란, 이금옥 씨, 가운데 줄 왼쪽부터 이만순, 이복렬 씨(이상 명인 7명), 초청장 이미지, 고미자, 김영자 씨, 아래 줄 왼쪽부터 김주순, 양금순, 오창희, 현경자 씨(이상 명장 6명).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 제공
가장 실력이 빼어난 ‘대상군(大上軍) 해녀’에게 명인·명장 이름을 헌정한다.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이사장 양종훈)는 이달 18일 오후 4시 국립제주박물관 대강당에서 ‘2024년 제주 해녀 대상군 명인·명장 헌정식 및 축하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 해녀는 숙련도에 따라 하군(下軍)과 중군(中軍), 상군(上軍) 순으로 구별된다. 대상군은 상군 중에서도 덕망이 높고 기량이 특출한 해녀로 해산물 채취 능력뿐만 아니라 조직의 리더로서 품성과 자질을 갖춰야 추대될 수 있다.
대상군 명인·명장은 수협중앙회와 도내 5개 수협(제주시, 서귀포시, 추자, 한림, 모슬포)의 1차 추천과 2차 심사위원회 심사 과정을 거쳐 13명이 최종 선정됐다.
양종훈 이사장은 “제주를 넘어 세계의 보물인 제주 해녀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명인·명장을 선정하게 됐다”며 “매년 헌정식을 진행할 계획이며, 향후 공공장소에 해녀 대상군 명인·명장 동판을 영구 보존할 계획”이라고 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