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7일 부산진구 시민공원 다솜관 일대에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택시기사 구인난 해소를 위한 이번 채용박람회는 시와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이 함께 마련한 행사로 부산에선 처음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법인택시 업계는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승객이 크게 줄고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택배 등 물류 업체로의 이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만649명이던 부산의 법인택시 운수 종사자는 올 6월 기준 5584명으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이에 법인택시 가동률도 44%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람회는 일대일 구직자 채용 상담, 체험 프로그램, 시 정책 홍보 등으로 마련됐다. 채용 상담은 택시회사의 권역별 소재지에 따라 총 5개로 나뉘어 운영된다. 체험 공간에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가상 운전 체험장치를 활용한 교육을 진행하고, 정책 홍보 공간에서는 시가 각종 교통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사람은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