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래량 5982건으로 전월대비 30.9%(2671건) 감소 거래금액도 32.9%(3조5131억원) 내린 7조150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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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서울 아파트 시장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전달 대비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 감소하면서 전국 부동산 매매 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15일 발표한 ‘2024년 8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8월 전국에서 이뤄진 부동산 거래는 총 9만317건으로 7월(10만999건)과 비교해 10.6% 줄어들었다. 월간 거래량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 2월(7만8215건)과 1월(8만1594건)에 이어 올해 중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2374건, 거래금액은 21조4360억원으로 전월(4만7899건, 26조8668억원)과 비교하면 11.5%, 20.2%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거래량은 총 5982건으로 전월(8653건) 대비 30.9%(2671건) 감소했으며, 거래금액도 전월(10조6639억원) 보다 32.9%(3조5131억원) 내린 7조1508억원으로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7개 시도 중 13곳, 거래금액은 11곳이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거래량은 서울 외에도 경기 14.8%(1만2746건), 인천 7%(2888건) 등 수도권의 하락률이 높았다. 거래금액은 경기 19.3%(7조249억원), 경남 10.7%(6390억원), 부산 8.5%(1조978억원), 인천 7.9%(1조2034억원) 순으로 하락했다.
전국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총 3554건으로 직전월 4056건에서 12.4% 하락한 반면 거래금액은 25.2% 오른 2조1691억원을 기록했다. 시도별 거래량은 충남(71건), 경기(918건) 등 9곳이 전달과 비교해 줄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아파트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던 7월 전국 부동산 시장과 달리 8월은 감소세가 뚜렷했다”며 “올해 전국 부동산 거래는 증감을 반복하며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모습이지만 7월 이후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상승,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 비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증가로 인한 상업용 부동산 대출 시장 위축 등 대출 규제에 대한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한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