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민주 안보상황점검위 첫 회의…“남북 군 채널 열어 오인 없게 대화해야”

입력 | 2024-10-15 09:40:00

이재명 대표 지시로 ‘안보상황점검위’ 긴급 구성…15일 첫 회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 등 도발 상황 점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제1차 회의 시작 전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박선원, 정동영 의원, 박 위원장, 박성준, 부승찬 의원. 2024.10.15.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는 15일 북한의 무인기 침투 주장으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 “남북 군이 채널을 열고 오인과 오판이 없게끔 진지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안보상황점검위 회의에서 대남 오물풍선 살포 등 북한의 도발 상황을 점검했다.

부승찬 민주당 의원은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상당히 남북 간 위기가 심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오물풍선부터 시작해서 상당히 지저분한 도발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부 의원은 이어 국방부와 합참의 초기 대응과 관련해 “국방부와 합참의 발표가 처음에는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그런 적 없다’고 했다가 NCND(긍정도 부정도 않는)로 전환했고 이러한 혼선을 준 것에 대해 (위원회 안에서) 우려는 있었지만 초기 대응 자체에 대해서는 이해한 측면이 있다”며 “그게 북한 도발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헌법재판소의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위헌) 결정을 존중하지만 대북 전단이 매월 살포되고 있는 만큼 민간 단체가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오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안보상황점검위는 북한의 ‘무인기 침투’ 주장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긴급 지시로 최근 꾸려졌다. 위원장은 박지원 의원이, 간사는 위성락 의원이, 자문위원 겸 위원은 김병주 최고위원·정동영 전 NCS 위원장·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이 각각 맡았다.

위원회 운영위는 박성준 의원이, 외통위는 윤후덕·위성락 의원, 국방위는 부승찬 의원과 김 최고위원, 정보위는 박선원 의원과 이 전 장관이 주도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