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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10만명’ 2천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입력 | 2024-10-15 09:49:00

청소년 3명 포함 회원 30명도 불구속 송치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및 도박공간개설 등 혐의로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자 A 씨(30대) 등 5명을 구속 송치했다. 사진은 압수 물품.(전북경찰청 제공) 2024.10.15.뉴스1



2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과 도박행위를 한 청소년 등 수십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및 도박공간개설 등 혐의로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자 A 씨(30대) 등 5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도박행위를 한 10대 청소년 B 군 등 3명을 포함한 도박행위자 30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및 도박 혐의 등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A 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경기 안산 지역 등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스포트토토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도박사이트는 회원 수만 10만명, 액수는 2000억원대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통신과 계좌 등의 탐문수사 등을 통해 사이트 운영장소와 은신처 등을 특정해 지난 9월 A 씨 등 5명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A 씨 등 일당은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2~3개월 단위로 작업장을 이동해 운영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도박계좌 60여개에 대한 분석과 통장 대여자 등 불법 사이트 운영에 협조한 공범 등에 대해 추적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추징 보전된 12억원 상당의 범죄수익금 외에도 추가적인 불법 자금을 추적 중이다.

이현진 전북청 사이버수사대장은 “현재 A 씨 등이 운영한 불법 도박사이트 회원 10만명을 추적해 나가는 중”이라며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법 도박은 개인 삶과 사회를 피폐하게 하는 유해한 행위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과 단속도 지속해서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