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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중국 진출 20주년…신사옥 건립으로 현지화 전략 강화

입력 | 2024-10-15 10:39:00


코스맥스차이나 공장. 코스맥스 제공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는 중국 진출 20주년을 맞이해 지난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 신사옥 건립에 들어가는 등 미래 사업을 준비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코스맥스차이나는 지난 8일 중국 상하이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기념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과 심상배 코스맥스차이나 대표(부회장),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등 그룹 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경수 회장은 코스맥스차이나 설립 당시부터 근무해 온 근속 20년 차 임직원 6명을 대상으로 장기 근무상을 시상했다. 지난해까지 코스맥스차이나를 이끌어 온 최경 코스맥스 대표(부회장)에 대한 감사패도 전달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04년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내 현지 R&I(Research&Innovation)센터를 운영하며 중국 현지 고객사와 소비자들의 피부 및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또한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 확대에 맞춰 제품 기획, 연구·개발, 생산, 제조에 이르는 전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올어라운드(all-around)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품 교체 주기가 빠른 온라인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제품 의뢰부터 출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2~3개월까지 단축했다.

그 결과 2008년까지 100억 원에 못 미쳤던 중국 매출은 2014년 1000억 원을 돌파했고, 지난 2021년엔 6600억 원을 넘어섰다. 현재 중국 내 고객사 수는 약 1000여 곳에 달한다.

코스맥스차이나 신사옥은 상하이 내 신좡공업구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1만3000㎡(약 4000평) 부지에 연면적 7만3000㎡(약 2만20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연구, 생산, 마케팅까지 화장품 ODM 사업의 모든 것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앞으로도 현지화와 고객 감동을 실천하며 미래 20년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