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가 3.132% 상승, 매매 거래량도 회복세 신축 빌라 부지수요↑…“건축 업자들 문의 증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빌라촌이 보이고 있다. 2024.8.4/뉴스1
특히,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한 가운데 정부의 신축 매입임대주택 매입 등의 영향으로 신축 빌라 부지 몸값이 크게 뛰는 분위기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지가는 전월 대비 0.282%(변동률)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상승으로 돌아선 서울 지가 변동률은 최근까지 15개월 연속 오름세로, 이 기간 누적 변동률은 3.132%로 집계됐다.
거래량도 회복세다. 올 초 1만 건을 밑돌던 월별 서울 토지 거래량은 지난 4월(1만 1194건) 1만 건을 돌파한 이후 △5월(1만 995건) △6월(1만 1759건) △7월(1만 5897건) △8월(1만 3739건) 등 5개월 연속 1만 건을 넘어섰다.
지난 5월 거래된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신축 빌라 부지.(네이버지도 제공)
현재 해당 부지와 300m 떨어진 곳에 비슷한 크기의 부지(대·268㎡)는 약 20억 원(평당 2462만 원)을 호가한다. 불과 몇 달 새 평당 16%(338만 원)가 뛴 셈이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까치산역까지 도보로 5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며 “최대 15세대 규모의 신축 빌라를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신축 매입임대주택 정책이 발표된 후 빌라 부지를 찾는 건축업자들 문의가 늘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까지 총 10만 가구 규모의 신축 매입임대주택을 사들여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