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한화서 현역 마친 김강민, 내년 SSG 홈구장서 은퇴식

입력 | 2024-10-15 10:48:00

SSG “23년간 구단서 활약한 공로 인정”



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9회말 무사 주자 1, 3루 상황 SSG 김강민이 역전 끝내기 홈런을 친 뒤 관중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1.7 뉴스1


최근 한화 이글스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외야수 김강민(42)이 내년 전 소속팀인 SSG 랜더스 홈구장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SSG 구단은 15일 “2025시즌 김강민의 은퇴식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SG는 김강민이 구단에서 23년 동안 활약하며 보여준 노고와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은퇴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김강민은 2001년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23년간 한 팀에서만 뛰었다. 총 5차례(2007·2008·2010·2018·2022년) 우승 반지를 꼈다.

특히 2022년에는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SSG 팬들 사이에서는 김강민의 백넘버(0번)를 영구 결번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있을 만큼 김강민은 프랜차이즈 선수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7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자체 청백전에서 김강민이 류현진에게 삼진아웃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3.7 뉴스1


김강민은 2023시즌 후 2차 드래프트 35인 보호명단에 제외됐고,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현역 은퇴와 한화행을 고민하던 김강민은 현역 연장을 결정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제 기량을 펼치진 못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올 시즌 41경기 출전해 타율 0.224, 1홈런, 7타점에 그쳤다. 지난 7월 18일 말소 후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결국 김강민은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 이후 김강민의 은퇴식 개최 여부에 대해 여러 얘기가 돌았는데, ‘친정’ SSG에서 명예롭게 은퇴식을 갖게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