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10.뉴스1
한 대표는 이날 10·16 재·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부산 금정구를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게 국민의 뜻을 따르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뭐라고 부르는지 아느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까지 하기엔 부적절한 것 같다”면서도 “국민이 보기에 안 좋은 일이 반복해서 생기고 있다. 국민의 걱정과 불안이 커져 가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명태균 씨 페이스북 캡처
친윤(친윤석열)계에서 한 대표가 김 여사와 명 씨를 계속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선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잘못된 걸 바로잡는 게 정치다. 잘못된 걸 보고도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자는 게 좋은 정치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당원들이 국민의힘에 바라는 건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친윤계 권성동 의원이 전날 자신의 측근을 가리켜 ‘도곡동 7인회’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해선 “처음 들어보지 않느냐. 그런 말 들어봤느냐”고 반문하며 “권 의원이 즉흥적으로 지어낸 것 같다. 이렇게 물 흐리기 위해 아무 말이나 던지는 건 많이 있어 왔던 일”이라고 꼬집었다.
다음 주 초로 예정된 윤 대통령과 독대 의제에 대해선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해 중요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 아니겠나”라며 “지금 여러분이 생각하는 여러 일들이 당연히 심도 깊게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