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거리 위성 사이 인터넷 접속 ‘우주 인터넷’ 핵심… 국내기업 첫 개발
한화시스템이 ‘우주 인터넷’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인공위성 간 레이저 통신 기술 장비 개발 및 성능시험을 국내 기업 최초로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저궤도 위성용 ISL(위성 간 레이저 통신) 기술은 위성과 위성 간 데이터를 빛의 영역인 레이저를 통해 주고받을 수 있는 장비다. 일반적으로 무선통신에 쓰이는 전파가 아닌 레이저를 이용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지연이나 끊김 없이 처리할 수 있다. ISL은 현재 미국, 독일,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만 확보하고 있다. 스페이스X, 아마존 등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을 중심으로 해당 기술을 활용한 위성 통신망 구축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화 측은 군집으로 운용되는 저궤도 위성 간 통신이 실현되면 지상 기지국 1곳만으로도 세계 어디서나 고속통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