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오세훈(왼쪽)이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이강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뉴스1
한국은 15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3-2로 이겼다. 한국은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무승부 이후 오만과 요르단, 이라크를 차례로 꺾고 3경기 연속 승리했다. 3승 1무로 B조에서 가장 먼저 승점 10을 채운 한국은 선두를 질주했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경기를 치른다. 각 조 1, 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전반 41분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이 선제골을 넣었다. 오세훈은 21세 유망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내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오세훈은 자신의 네 번째 A매치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 골로 한국은 B조 6개 팀이 각각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 중이던 이라크의 골문을 처음으로 뚫었다. 10일 요르단전에서 A매치 첫 도움을 기록한 배준호는 두 경기 연속 도움을 작성했다.
한국은 후반전 킥오프 후 5분 만에 실점했다. 이라크의 간판 공격수 아이만 후세인(알코르SC)이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후세인은 2월 아시안컵 4경기에서 6골을 넣어 개인 득점 2위를 기록했던 선수다.
15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대한민국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뉴스1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38분 이재성이 이명재(울산)의 크로스를 몸을 던지며 헤더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은 요르단전에선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75%의 볼 점유율과 3개의 유효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한 공격은 만족스러웠지만, 세트피스 수비를 비롯한 수비 조직력 개선은 과제로 남았다.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후반 한국 이재성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용인=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용인=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