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미-진종오 이어 세 번째 영예
올해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21·사진)이 국제사격연맹(ISSF)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ISSF는 15일 “여자 25m 권총 세계랭킹 1위인 양지인을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선수가 ISSF ‘올해의 선수’로 뽑힌 건 10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다.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권총 금메달리스트 김장미가 2012년에, ‘사격 황제’ 진종오가 2008년과 2014년에 두 번 수상했다.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예지(32)는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 6명에 포함됐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올해의 남녀 선수는 ISSF 부문별 위원회와 각국 코칭스태프, 취재진 투표로 선정한다.
양지인은 파리 올림픽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카밀 예드제예스키(프랑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25m 권총에선 세계기록(41점)을 세우며 우승했고 단체전 정상에도 오르며 2관왕을 차지했다. 양지인은 이번 시즌 월드컵 5개 대회 중 4차례나 결선에 진출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