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D-20] 해리스 “의료-식료품값 다 낮출 것” 트럼프 “취임날 셰일가스 시추 허용”
미국 대선의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 14일(현지 시간)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동시 출격해 치열한 맞불 유세를 펼쳤다. AP통신에 따르면 두 후보가 이번 대선 과정에서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은 것은 이날을 포함해 총 46회에 이른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14일(현지 시간) 대선의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카운티에서 흑인 유권자가 운영하는 음반 가게를 방문했다. 이리=AP 뉴시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거나 자신의 뜻에 굴복하지 않으면 누구든 적으로 간주한다”며 “트럼프 2기가 미국에 큰 위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집권하면 “의료비부터 식료품까지 모든 가격을 낮출 계획”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심각한 경제 문제로 여겨졌던 고물가를 비판하는 유권자를 공략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오른쪽) 역시 펜실베이니아주 오크스 유세에서 공화당 소속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와 춤을 추고 있다. 오크스=AP 뉴시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