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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서 칼부림” 예고글 올린 20대, 경찰 수사 나서자 자수

입력 | 2024-10-16 10:49:00

경찰, 특수협박·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입건



제주지방해양경찰청(해경청 제공)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예고글을 쓴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서울에 사는 20대 남성 A 씨를 특수협박과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9월20일 오후 10시40분쯤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오전 대치동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 이 글을 본 제주도민이 제주경찰청 112에 신고하면서 제주경찰이 수사를 벌였다.

A 씨는 이후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수위조절을 못해 과했다. 죄송하다. 너무 불안하다”는 글을 추가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가 시작되자 같은 달 말쯤 A 씨는 경찰에 자수의사를 전달했다. 경찰은 커뮤니티 게시글 작성자와 A 씨의 신원이 같다는 것을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피의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