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베이징 쉐라톤호텔에서 ‘한양중국센터 설립 20주년 기념식 및 한양대 유학생 동문회(화베이)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한양대학교 제공
한양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 상하이 현지 법인인 ‘한양중국센터’ 설립 2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양대학교는 2003년을 ‘국제화 원년’으로 선포한 이후 지난 20여년간 △세계 유수 대학들과 협력 △다양한 해외 교류 프로그램 운영 △국내 최대 외국인 유학생 유치 △글로벌 연구 및 교육 환경 조성 등을 진행해 왔다.
특히 국내 대학 최초로 2004년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현지법인 ‘한양중국센터’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한양중국센터는 그동안 중국 현지 입시 진행을 통해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현지 교육과정 등을 운영했다.
행사에는 한양대학교 이기정 총장을 비롯해 최중섭 대외협력처장, 김한성 국제처장, 김달호 한양중국센터 대표 등과 베이징, 허베이성, 산시성, 텐진, 네이멍구 자치구 등 중국 화베이(华北) 지역에 거주하는 한양대 출신 중국인 유학생 동문 80명, 중국에 거주 중인 한국인 동문 4명이 참석했다.
한양대 유학생 동문회도 창립됐다. 이날 행사에선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베이징 하나은행 차장으로 재직 중인 마정정(Ma Jingjing) 씨가 초대 동문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화베이 지역 동문들이 동문회를 통해 하나로 뭉치고,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중국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들을 보며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양대가 더 큰 발전을 이루고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동문들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양대는 앞으로 중국을 기점으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등 외국인 유학생 동문이 많은 국가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