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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서 길고양이 학대 남성 CCTV 포착…경찰에 고발

입력 | 2024-10-16 13:27:00


길고양이를 포획하기 위해 기다리는 남성의 모습이 CCTV에 촬영됐다. (동아이 SNS)

충남 천안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남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16일 동물보호단체 (사)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이하 동아이)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0시부터 오전 3시 사이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서 한 남성이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장면이 CCTV에 촬영됐다.

학대를 피해 도망가던 고양이가 다리가 골절돼 달아나지 못하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동아이 SNS)

포획 통을 들고 나타난 남성은 먹이로 유인해 포획을 시도하다 쇠막대기로 고양이를 때렸다. 상처를 입은 고양이는 도망가려고 했지만, 다리가 골절돼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주민들이 발견해 구조한 이 고양이는 눈이 보이지 않은 채 주변에 설치된 고양이 급식소에서 새끼 고양이를 키우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이는 이 남성을 동물학대 등으로 경찰에 고발하고 CCTV에 촬영된 증거를 제출했다.

동아이 관계자는 “3시간 동안 여유 있게 행동하는 모습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다”며 “하루빨리 검거돼 두 번 다시 동물학대를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