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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세에 늦둥이 본 알파치노 “16개월 아들과 노는게 재미있다”

입력 | 2024-10-16 14:04:00

지난해 8월 24일 미국 뉴욕에서 목격된 알 파치노와 누어 알팔라. ⓒ(GettyImages)/코리아


영화 ‘대부’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알 파치노(84)가 여든이 넘은 나이에 넷째 아들을 얻은 소감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파치노는 최근 자서전 ‘소니 보이’(Sonny Boy)를 발간했다. 그는 수년간 자서전 출간 제안을 거절해 왔으나, 이제는 누군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흥미로운 일이 인생에서 일어났다고 생각해 자서전을 내게 됐다고 한다.

파치노는 현재 16개월인 아들 로만이 아버지인 자신에 대해 배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아이 곁에 있고 싶다. 아이가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파치노는 당시 여자친구였던 영화 제작자 누어 알팔라(30)와의 사이에서 로만을 얻었다. 현재 두 사람은 함께 살지 않는다. 알팔라가 양육권을 가졌으며, 파치노는 양육비를 지급하면서 아들의 정기적인 접견권을 보장받는다. 파치노와 로만의 일상적인 교류는 온라인으로 제한된다.

파치노는 “아이가 하는 모든 게 흥미롭다. 영상으로 대화하면서 하모니카를 연주하기도 한다. 이런 일이 재미있다”고 했다.

파치노는 단 한 번도 결혼한 적 없지만, 전 연인 2명과의 사이에서 딸 줄리 마리(35)와 쌍둥이 남매 안톤·올리비아(23)를 두고 있다. 그는 막내딸 올리비아를 기쁘게 하려고 올리비아가 선물해 준 ‘슈렉’ 휴대전화 케이스를 평소 끼고 다닌다.

알 파치노. ⓒ(GettyImages)/코리아

파치노는 영화 ‘대부’(1972)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영화 ‘여인의 향기’(1992)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스카페이스’(1983), ‘사랑의 파도’(1989), ‘투 비츠’(1995), ‘인사이더’(1999), ‘베니스의 상인’(2004), ‘행맨’(2017), ‘아메리칸 트레이터’(2021), ‘하우스 오브 구찌(2021)’ 등에도 출연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