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동구치소 부지 공공주택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15일 열린 제8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송파창의혁신(옛 성동구치소) 공공주택건설사업’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공공주택 2개 용지(4만7440.2㎡)에 지하 3층∼지상 22층, 19개 동 규모로 공공주택 1240호를 공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택형은 전용 49, 59, 84㎡로 구성된다. 일부 세대는 무주택자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Ⅰ·Ⅱ(미리 내 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장기전세주택은 자녀를 둘 이상 낳으면 20년 후에 살던 집을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제도다. 저층부에는 도서관, 피트니스, 카페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이번 사업은 올해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1~6월)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8년 하반기(7~12월)가 목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무주택 실수요자와 신혼부부들이 장기간 거주하며 자녀 출산까지를 꿈꿀 수 있는 새로운 주거단지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