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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옛 성동구치소 부지, 1240호 공공주택 단지로 재탄생한다

입력 | 2024-10-16 16:32:00


옛 성동구치소 부지 공공주택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 송파구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 자리에 지상 22층, 19개 동 규모의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5일 열린 제8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송파창의혁신(옛 성동구치소) 공공주택건설사업’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공공주택 2개 용지(4만7440.2㎡)에 지하 3층∼지상 22층, 19개 동 규모로 공공주택 1240호를 공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택형은 전용 49, 59, 84㎡로 구성된다. 일부 세대는 무주택자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Ⅰ·Ⅱ(미리 내 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장기전세주택은 자녀를 둘 이상 낳으면 20년 후에 살던 집을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제도다. 저층부에는 도서관, 피트니스, 카페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공공분야 시범대상지로 이 일대를 선정해 아파트 단지 계획에 다채롭고 개성있는 디자인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설계공모 단계서부터 기존 성냥갑 아파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 주거를 위한 다채로운 평형 타입과 단지 배치 등을 고려했다”며 “단지 내외부를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와 조경배치로 개방감을 주고 동별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다양한 높이와 특색있는 주거 평면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1~6월)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8년 하반기(7~12월)가 목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무주택 실수요자와 신혼부부들이 장기간 거주하며 자녀 출산까지를 꿈꿀 수 있는 새로운 주거단지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