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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發 반도체 쇼크”…코스피, 2610선 후퇴

입력 | 2024-10-16 16:41:00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팔자’
삼전·SK하닉, 각 2%대 하락세



코스피가 전 거래일(2633.45)보다 23.09포인트(0.88%) 하락한 2610.36에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3.81)보다 8.02포인트(1.04%) 내린 765.79에 거래를 종료했다. 2024.10.16. 뉴시스


코스피가 세계적인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실적 쇼크에 휘청인 반도체주 영향으로 2610선까지 밀려났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33.45)보다 23.09포인트(0.88%) 하락한 2610.36에 장을 닫았다. 장 초반 2600선마저 위태로웠지만 이내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655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 6662억원, 34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부진했다. 운수창고(2.29%), 통신업(2.01%), 증권(0.80%), 보험(0.65%), 비금속광물(0.54%)이 그나마 올랐고, 의약품(-2.05%), 전기전자(-1.87%), 섬유의복(-1.34%), 화학(-1.31%), 제조업(-1.30%), 철강금속(-0.95%), 의료정밀(-0.93%), 유통업(-0.86%), 기계(-0.75%), 전기가스업(-0.70%), 종이목재(-0.54%), 서비스업(-0.18%), 금융업(-0.14%), 음식료업(-0.08%), 건설업(-0.01%) 등은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비슷했다. ASML 실적 쇼크에 영향받은 반도체주 부진에 국내 반도체 대형주 삼성전자(-2.46%), SK하이닉스(-2.18%)도 하락했다.

신한지주(-2.42%), 셀트리온(-2.34%), 삼성바이오로직스(-2.31%), 기아(-1.91%), KB금융(-0.21%)도 내려갔지만 현대차(0.41%), LG에너지솔루션(0.25%)은 소폭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전날 ASML발 충격으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폭락이 있었고, 미국이 인공지능(AI)반도체에 대한 국가별 수출 통제를 추진한다는 소식까지 가세했다”며 “글로벌 악재에 국내 주요 반도체 업종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여 코스피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73.81)보다 8.02포인트(1.04%) 내린 765.79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장중 760선 박스권 움직임을 나타냈다.

시총 상위단에서는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삼천당제약(-4.02%), 리노공업(-3.71%), 클래시스(-2.29%), 휴젤(-1.75%), 리가켐바이오(-1.51%), HLB(-1.25%), 에코프로비엠(-1.23%), 엔켐(-1.15%), 에코프로(-0.85%), 알테오젠(-0.13%) 순으로 낙폭이 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