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세 아줄’ 멕시코 테킬라 브랜드 중 최상위 브랜드로 자리매김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 최상위 테킬라 ‘울트라’ 한 병에 550만 원 마스터 디스틸러 ‘비리 디아나 티노코’ 방한 “맛과·향으로 승부 보겠다” 팝업스토어 운영 등 국내에서 다양한 활동 확대할 듯
비리 디아나 티노코 클라세 아줄 마스터 디스틸러
멕시코 고급 테킬라 브랜드 클라세 아줄(Clase Azul)의 최상위 제품인 ‘울트라(Clase Azul Ultra)’가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클라세 아줄은 이미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춘 테킬라 브랜드로, 울트라는 그중에서도 특별한 맛과 향, 독특한 병의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클라세 아줄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함과 동시에 다양한 테킬라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1997년 멕시코에서 설립된 클라세 아줄은 전통적인 테킬라 양조 방식을 현대 기술과 결합해, 최상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테킬라의 재료인 고품질 블루 아가베(Blue Agave)를 사용해 만들어지며, 블루 아가베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고지대에서 재배된다고 한다. 이 지역은 높은 고도와 서늘한 기후 덕분에 블루 아가베가 자라는 데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며, 클라세 아줄은 블루 아가베의 풍부한 풍미를 잘 살려 테킬라를 만드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클라세 아줄 울트라
울트라는 아메리칸 위스키 오크통에서 3년간 숙성된 후 스페인 셰리 오크통에서 추가로 2년 이상 숙성된다. 이로 인해 자두, 시나몬, 바닐라와 같은 복합적인 풍미가 더해진다. 숙성된 테킬라는 은은한 호박색을 띠며, 깊이 있고 묵직한 맛과 향을 낸다. 실제로 마셔보니 테킬라 특유의 강렬한 풍미와 20년 이상 숙성된 고연산 위스키에서 느낄 수 있는 오크 향이 느껴졌다. 다채로운 맛을 내는 만큼 고숙성 위스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트라의 디캔터는 단순한 테킬라 병이 아닌,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여겨지며 소장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술을 다 마신 이후에는 주로 화병으로 사용되는 등 인기가 높다. 클라세 아줄은 자사 공방인 ‘트라디시온 마자후아(Tradición Mazahua)’를 통해 멕시코 전통 도예 기법을 계승하고 있으며, 모든 디캔터는 장인의 손을 거쳐 완성된다. 클라세 아줄의 디캔터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며, 그 예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최근 한국 시장은 프리미엄 주류에 대한 수요가 증가 중이며, 특히 테킬라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고급 테킬라 브랜드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테킬라 수입액은 2020년 253만 달러(34억 원)에서 2023년 648만 달러(88억 원)로 2.5배가량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클라세 아줄은 울트라 출시를 통해 국내 고급 테킬라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비리 디아나 티노코 클라세 아줄 마스터 디스틸러
클라세 아줄은 이번 울트라 출시로 판매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클라세 아줄은 ▲플라타(Plata), ▲레포사도(Reposado), ▲골드(Gold), ▲아네호(Añejo), ▲울트라(Ultra)까지 총 5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각각의 제품은 숙성 기간과 맛, 향에서 차별화된다.
클라세 아줄은 고급 와인이나 위스키와 같이 테킬라를 음미하는 문화를 한국에서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멕시코를 대표하는 고급 테킬라 브랜드로서 한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위치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비리 디아나 티노코 클라세 아줄 마스터 디스틸러
클라세 아줄 울트라의 국내 판매 가격은 55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울트라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10월 18일부터 11월 7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한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