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지속가능성 선도 기업 한국3M, 지속가능성 정량 평가 도입·운영 녹색일자리 중요성 알리는 ‘그린웍스’ 5편 공개 ‘현가영 한국3M 연구원’ 다큐 주인공으로 등장 2050년 녹색일자리 3억 개 전망… “실천과 용기 강조”
3M 그린웍스 다큐 시리즈 공식 포스터
그린웍스는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과학기업 3M이 기획·제작한 다큐시리즈를 말한다. 말 그대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녹색일자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취지다. 3M은 각종 산업 소재와 부품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기업을 주로 상대하는 사업 특성상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3M은 십여 년 전부터 신규 제품 프로젝트 시작 단계에 지속가능성에 대한 정량적인 평가 프로세스를 도입한 기업이기도 하다. 평가 결과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프로젝트는 재검토하거나 폐기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이번처럼 녹색일자리 중요성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하고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시사회를 개최할 정도로 지속가능성에 진심을 담는다.
최근 선보이는 제품들도 환경이나 인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결과물로 내놓는다. 문제는 친환경 제품일수록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보다 단가가 높다. 3M이 만든 제품이나 공급하는 소재를 사용하는 다른 기업들도 대부분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한다. 하지만 수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해당 기업 구매팀 입장에서는 친환경 제품의 높은 단가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나마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친환경 제품의 가치가 인정받는 분위기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서는 단가가 높은 친환경 제품은 자연스럽게 구매 대상에서 제외되기 쉽다고 한다.
이정한 한국3M 대표이사
이번에 선보인 그린웍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총 5편으로 구성됐다. 한국3M 소속 한국인 현가영 수석연구원도 등장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독일 중국, 브라질 등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다섯 인물을 집중 조명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녹색 전환을 위한 보다 많은 인재의 필요성과 실천의 중요성을 알린다.
글로벌 그린스킬리포트 2023(Global Green Skills Report 2023)에 따르면 오는 2050년까지 3억 개 넘는 녹색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서는 모든 직능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녹색경제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녹색일자리를 갖기 위해서는 특별한 능력보다 실천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전 세계 근로자 8명 중 한 명 만이 친환경 관련 기술을 보유했다고 한다. 녹색일자리의 대중성과 확장성을 암시하는 분석이다.
3M 그린웍스 다큐 시리즈 한국편에 등장한 현가영 한국3M 수석연구원
특히 3M에서 일하면서 현 수석연구원은 기대하지 않았던 본인의 업무들이 실제로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성과로 나타나는 부분에 크게 매료됐다고 한다. 큰 변화를 위한 필수 요소로는 책임감과 실천을 강조했다. 각자 내면에 존재하는 책임감을 기반으로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면 자신도 모르게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에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는 녹색일자리가 주변에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 관심을 기울이면 업무 경력이나 전공과 무관하게 녹색일자리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3M 그린웍스 다큐 시리즈 한국편에 등장한 현가영 한국3M 수석연구원
한국3M이 개최한 시사회 겸 세미나에는 다큐 주인공 중 한 명인 현가영 수석연구원이 패널 토론에 참여하기도 했다. ‘살아남은 기업, 살아남는 직업(지구를 위한 녹색일자리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회)’을 주제로 빅데이터 전문가로 알려진 송길영 작가, 민승배 3M EMSD아시아 연구소장 등과 녹색 전환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펼쳤다. 토론을 통해 녹색일자리는 전문지식이나 경험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직업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한국3M은 녹색일자리 필요성을 알리는 그린웍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왼쪽 2번째부터) 송길영 작가, 민승배 3M EMSD아시아 연구소장, 현가영 한국3M 수석연구원(그린웍스 다큐 한국편 주인공).
(오른쪽부터) 이정한 한국3M 대표이사, 현가영 한국3M 수석연구원, 민승배 3M EMSD아시아 연구소장, 송길영 작가 등 한국3M 그린웍스 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