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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진보단일 후보’ 정근식 당선 확실

입력 | 2024-10-16 23:32:00

10·1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진보 진영 단일 후보인 정근식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환호하고 있다. 2024.10.16. 뉴스1


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진영 정근식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 30분 기준(개표율 61.6%) 51.42%(60만8433표)의 득표율로 44.86%(53만784표)를 얻은 국민의힘 조전혁 후보를 6.56%포인트 차로 앞섰다. 단일화 과정 없이 출마한 보수 성향 윤호상 후보의 득표율은 3.70%(4만3816표)다. 정 후보의 득표율은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직이었던 조희연 전 교육감의 최종 득표율 38.1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정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선택이 서울교육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가 한강의 작품처럼 치열한 역사의식과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야말로 서울의 미래를 밝힐 열쇠”라며 “이러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창의력과 협력, 그리고 자율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보수진영 단일 후보였던 조 후보는 이날 “후회 없이 버텼던 선거였다.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