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서울시]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박춘선 부위원장은 “‘고덕대교’라는 이름은 단순한 교량 명칭이 아니라 강동 주민의 역사와 정체성을 반영한 중요한 상징”이라고 말했다. 박정원 포토그래퍼 제공
최근 서울 강동구 고덕동과 경기 구리시 토평동을 잇는 33번째 한강 교량의 개통을 두 달가량 앞두고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는 교량 명칭을 ‘고덕토평대교’로 의결했다.
후반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게 된 박춘선 의원(국민의힘, 강동3)은 “이번 결정은 오히려 두 지역의 싸움을 부추기는 형국이 됐다”면서 “일본의 ‘교토’와도 발음이 비슷한 고토대교라고 불러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고덕대교’라는 이름은 단순한 명칭이 아니라 강동구민의 역사와 정체성을 반영한 중요한 상징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동안 강동 주민이 고속도로 건설에 있어 소음 등 다양한 불편을 감수했고 이러한 지역사회의 기여가 교량 명칭을 결정하는 데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구리시의 경우 교량 건설과 관련해 어떤 비용도 부담하지 않는 등 재정적 기여가 전혀 없다는 점도 이번 명칭 결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보는 이유라고 밝혔다.
―고덕대교 명칭을 고수하는 이유는.
“기획·설계 단계에서부터 이미 고덕대교로 명명되면서 널리 통용돼 왔다. 특히 강동구 고덕강일택지개발지구 입주민이 531억6000만 원의 광역교통분담금을 납부해 교량 건설 비용을 지원하면서 국가 시책에 적극 협조한 바 있다. 고덕대교 인근에는 고덕비즈밸리 산업단지가 마주하고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가 돼야 하기 때문에 그 명칭이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 강동 주민들은 공사 구간이 구리시를 통과하는 포천∼구리 고속도로 연결을 위해 고덕동 주거지 한복판 지하 구간과 고덕산, 고덕생태공원 주변 녹지 공간을 교량의 본선 연결 및 진출입로로 내줬고 공사 시행에 따른 생활 불편도 감내했다.”
“난임 극복에 있어 아내를 지지하는 남편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 ‘8주 통합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행동 실천 과제들은 이로운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훈련의 시간이다. 생각의 크기에 따라 누구에게는 빠른 시간일 수도 있고, 느린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내 마음애(愛) 꽃씨를 심는다고 생각하고 마음애(愛) 꽃을 활짝 피워 나가면 어느새 행운이 도착할 것이라 본다. 특히 ‘서울형 난임극복 건강관리 프로그램’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 시의회 차원에서도 난임 극복을 위한 서울형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기후 위기 시대 탄소중립 달성을 강조했는데….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특히 시민 참여 활동의 확산을 위해 서울시가 적극 노력해야 한다. 시민 생활 속에서 이뤄지는 기초 환경교육이야말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목표가 시민에게 전달되는 통로가 될 수 있고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서울시는 이미 2025년 기초환경교육센터를 전 자치구에 확대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시가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기초환경교육센터 현황이 궁금하다.
“현재 12개 자치구에 13개 센터가 운영 중인데 2022년 1월 6일 개정·시행된 환경교육법에 따라 기초환경교육센터 지정 권한이 구청장에게 부여돼 현재는 센터의 등록과 지정 업무를 자치구에서 맡고 있다. 각 센터에서는 실생활에서 펼쳐지는 기후변화 대응 환경교육, 환경체험교실, 탄소중립 실천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까지 자치구 센터에 지원되던 보조금이 지난해 지급 중단됐다. 센터의 지속적인 육성을 위해 센터 간 우수 프로그램 공유, 지원금 재지급, 우수 센터 시상 등을 통해 장려하길 바란다. 또한 각 센터 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든든한 탄소중립 실천 활동의 토대가 마련되길 희망한다. 이러한 센터에 대한 지원 조치들이 시민의 인식 전환과 참여를 유도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서울시가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박지혜 기자 wisdom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