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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대만봉쇄 中 겨냥 “도발적 행위 말라”

입력 | 2024-10-17 03:00:00

[젤렌스키 “北, 우크라전 참전”]
“남중국해 불법 영유권 주장 반대”
한미일 등 11개국 ‘대북제재 감시’
새 모니터링 기구 MSMT 출범



김홍균 외교부 1차관(가운데)이 16일 외교부 청사에서 대북제재를 감시하는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 팀(MSMT)’ 출범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김 차관,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뉴스1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정부가 중국이 14일 벌인 대만 겨냥 훈련을 “도발적 행위”라고 규정하며 중국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16일 서울에서 열린 제14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의 필수 요소로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도발적 행위, 특히 최근 대만 주변에서의 군사 훈련에 대해 우려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더 이상의 행위가 취해져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인도태평양 수역에서의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하게 반대하며 남중국해에서의 불법적 해상 영유권 주장을 반대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며 중국을 겨냥했다.

이날 한미일을 주축으로 한 11개국은 북한의 대북제재 회피를 감시할 새 모니터링 기구인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 팀(MSMT·Multilateral Sanctions Monitoring Team)’을 출범시켰다. 올 들어 러시아의 임기 연장 거부로 해산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역할을 대체하기 위한 기구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