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가 16일 오후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제시는 “일단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벌 받았으면 좋겠다”며 “있는 그대로 말하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2024.10.16/뉴스1
자신의 팬을 폭행한 범인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제시가 경찰에 출석하며 가해자를 “처음 봤다”고 답했다.
16일 오후 10시 6분경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제시는 조사를 받은 뒤 17일 오전 4시 반 귀가했다.
전날 제시는 검은 모자를 쓴 채 경찰에 출석해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받았으면 좋겠다”며 “제가 있는 대로 오늘 다 말하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자를 처음 본 게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처음 봤습니다”라고 답했다.
가해자는 당시 제시와 일행이었으며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도주한 가해자를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제시는 경찰이 가해자를 찾는 과정에서 가해 남성을 모른다고 해 범인 은닉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피해자는 제시와 가해자 등 4명을 고소했다.
제시는 사건이 알려진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나도 너무 당황해 그 팬분들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