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의 모습. 제24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한국천문연구원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17일 떠오른다. 오후 8시 26분에 가장 크고 밝은 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7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가장 큰 둥근달은 이날 오후 8시 26분에 볼 수 있으며 이 때의 달은 지난 2월 뜬 가장 작은 둥근달보다 14% 크고 30% 밝게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31일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뜨는 슈퍼문이다.
이날 슈퍼문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5시 38분에 떠서 18일 오전 7시 22분에 진다. 지역별로 달이 뜨는 시각은 부산 오후 5시 32분, 대구 오후 5시 33분, 대전 오후 5시 38분, 광주 오후 5시 41분 등이다.
다만 한국천문연구원은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에 맨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슈퍼문은 육안으로는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어 망원경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국립과천과학관 등 다양한 곳에서 슈퍼문 관측회가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날 슈퍼문 강연, 체험을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한다.
슈퍼문의 지역별 자세한 월출·몰 시각은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kas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