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방문 계획했다가 연기 독·프·영 정상들과 회담 가능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7~18일 독일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16일(현지시각) 밝혔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 지도자들을 만나 동맹으로서, 우방으로서 공유하는 양국간 긴말한 유대를 강화하고, 러시아 침략에 대한 우크라이나 방어와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우선순위에 대한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주주의와 반유대주의 및 혐오에 맞서는 공동의 노력을 재확인하고 경제, 무역 및 기술 협력을 진전시키며 유럽과 대서양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후 일주일 만에 독일 방문에 나서며, 앙골라는 오는 12월 첫째주에 별도로 방문하기로 했다.
미 CNN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른바 ‘유럽판 쿼드’라고 언급했다.
쿼드는 미국, 인도, 일본, 호주 등 인도태평양 4개국간 안보 협의체인데, 유럽에서도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간 유사한 협의체가 구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러한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바이든 대통령 방문 일정이 조정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 참석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