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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페이스X 맞서는 위성 네트워크 구축용 위성 18개 저궤도에 추가

입력 | 2024-10-17 11:25:00

8월 18개에 이어 15일 8개 추가, 올해 108개 목표는 쉽지 않을 전망
中 천범성좌(千帆星座) 프로젝트, 2030년까지 1만5000개 올릴 계획



ⓒ뉴시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스타링크에 맞서기 위한 중국의 두 번째 저궤도 위성 (LEO) 18개가 15일 발사됐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인 상하이 위안신위성과학기술공사(SSST) 이날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6A 로켓에 위성을 실어 발사했다.

SSST는 지난 8월 6일 위성 1기당 무게 300㎏인 저궤도 위성 18개를 쏘아 올렸다.

중국이 위성 통신망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천범성좌(千帆星座)’ 프로젝트는 올해 108개 위성을 쏘아 올린 뒤, 2025년 말 648개, 2030년까지 총 1만5000개 위성을 궤도로 올릴 계획이다.

‘G60 성좌계획’으로도 불리는 이 프로젝튼 전 세계 광대역 네트워크 범위를 제공하고 6G 연결로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스타링크와 경쟁을 목표로 한다.

SSST측은 장차 위성 궤도를 1000km 이상에서 300∼500km로 낮추고, 직접 모바일 연결과 고급 IoT 애플리케이션을 용이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두 번의 발사에서 로켓당 18개의 위성이 궤도에 진입해 올해 목표인 108개를 달성하려면 4번의 로켓 발사가 더 필요하다. 이 회사는 앞으로 로켓 발사당 36개, 그다음에는 54개로 탑재하는 위성 수를 늘릴 계획이다.

중국은 2030년까지 궤도에 1만5000개의 위성을 올리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향후 2년 동안 약 252번의 로켓 발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 저궤도의 제한된 용량과 스타링크의 선점(2019년 발사를 시작하여 이미 7000개가 넘는 위성을 궤도에 올림)을 감안할 때 중국은 더욱 위성 발사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중국 기업 스타넷은 약 1만 3000개의 위성으로 위성 군집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중 10%는 2030년까지 발사하고 그 이후로는 매년 1800개를 궤도에 진입시킬 예정이다.

중국은 위성의 대량 생산도 과제다. 지금까지 G60 계획을 위해 발사된 36개의 위성은 모두 고처리량 평면 광대역 통신 위성이다.

SSST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들은 전체 대역, 다중 계층, 다중 궤도 접근 방식으로 신속하게 배치되도록 설계되어 모든 핵심 기술과 공급망이 전적으로 국내에서 통제되도록 했다.

이 제품은 항공 및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하는 간소화된 조립 라인을 활용하여 상하이 송장 지구의 공장에서 제조된다.

상하이 정부에 따르면 이 공장은 현재 연간 300개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으며 2026년까지 연간 500~6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8월 ‘상하이 증권뉴스’는 발사 역량이 중국 상업용 항공우주 기업의 가장 큰 문제라고 보도했다.

증권뉴스는 “대량 생산을 중심으로 한 위성 제조 격차는 빠르게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초대형 로켓 제조를 따라잡고 우주에서 대형 탑재물을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면서 발사 비용을 줄이는 데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