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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명’ 서울 71.20세, 세종 71.09세 1·2위…부산 69.35세로 최저

입력 | 2024-10-17 11:35:00

남인순 민주당 의원실 건강증진개발원 자료 분석
기대수명-건강수명 14.1세 격차…2년 전보다 벌어져



초여름 날씨를 보인 4일 대구 달성군 사문진 나루터에서 어르신들이 더위를 피해 그늘 아래 앉아있다. 2024.06.04 대구=뉴시스


우리나라 건강 수명은 서울이 가장 높고 부산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기대수명은 84.6세인데 건강수명은 70.5세로 14.1세 격차를 보였다.

‘기대수명’은 사람이 태어났을 때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의미한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으로 몸이 아픈 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로 활동하며 생존한 연수를 뜻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도 시도별 건강수명’에 따르면 서울이 71.20세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71.09세), 대전(70.94세), 경기(70.88세), 충남(70.73세) 순을 보였다.

건강수명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으로 69.35세였으며, 전남(69.48세), 인천(69.75세), 광주(69.91세), 충북(69.92세), 울산(69.93세)이 70세가 안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수명이 가장 긴 서울과 가장 짧은 부산 간 격차가 1.85세로 벌어진 것이다.

우리나라 건강수명은 2018년 70.4세에서 2020년 70.9세로 높아졌다가 2021년 70.5세로 낮아졌다. 남성은 2018년 68.3세에서 2020년 68.6세, 2021년 68.3세였으며 여성은 2018년 72.4세, 2020년 72.9세, 2021년 72.5세였다.

2021년 기대수명은 84.6세로 건강수명과 14.1세 격차를 보였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격차는 2019년 12.7세에서 2021년 14.1세로 벌어졌다.

남인순 의원은 “건강수명 연장과 기대수명과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정책의 패러다임을 급성기 사후 치료 중심에서 사전 질병 예방, 건강 증진 중심으로 전환해나가고 건강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견해 질병 예방 및 적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