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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벤처스, ‘한·일 스타트업’ 교류 프로그램 진행… 유망회사 13곳 선정해 폭넓은 지원

입력 | 2024-10-17 11:48:00

L-CAMP JAPAN 2기, 도쿄에서 한·일 스타트업 교류 프로그램 진행
유망 스타트업 13개사, 투자자 미팅 및 피칭 세션 참여
한·일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위한 롯데 스타트업 크로스보더 프로그램 출범




롯데벤처스는 17일 한·일 양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24 L-CAMP JAPAN 2기’ 현지 프로그램을 도쿄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롯데벤처스 재팬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주관하며, 양국 스타트업 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L-CAMP JAPAN 2기 프로그램에는 AI, 디지털 기반 스타트업 13개사가 선발됐다. 이들 스타트업은 음악, 영상,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며, 9: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었다. 참가 스타트업들은 지난 16일 양국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신한퓨처스랩, 현대자동차 제로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양국의 벤처캐피탈과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 13개사가 참여해 스타트업들의 피칭 세션을 지원했다. 피칭 세션 후에는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 만찬도 이어져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롯데벤처스는 이번 행사에서 한·일 스타트업 간의 협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롯데 스타트업 크로스보더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일본, 미국, 베트남에 걸친 롯데벤처스의 인프라를 활용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초기 시장 정착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정기적으로 각국의 벤처캐피탈과 창업지원기관을 초청한 스타트업 IR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한·일 롯데벤처스가 협력하여 현지 네트워크와 언어적 장벽을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우수한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사 설립과 같은 인프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벤처스는 2016년 신동빈 롯데 회장의 의지로 설립된 롯데엑셀러레이터에서 시작되었다. 신 회장은 최근 열린 회의에서도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새로운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