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패배 불인정 뒤 지지 않는다 선언 1일 부통령 후보 토론회 때 답변 회피 계속 이어진 압박 질문에 계속 얼버무려 16일 결국 “내 입에서 패배했다는 말 안 나올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16일(현지시각) 노스캐롤라이나 주 윌밍턴 국제공항에서 유세하고 있다. 2024.10.17 윌밍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JD 밴스 상원의원은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얼버무리면서 답변을 회피해왔다.
그러나 밴스가 16일(현지시각) 드디어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밴스는 펜실베이니아 주 군중유세에서 한 기자가 “트럼프가 2020년에 패배했느냐는 질문에 당신이 직접 답하지 않는 것이 중도 유권자에 어떤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나는 수백만 번도 더 답했다. 패배하지 않았다. 2020년에 큰 문제가 많았다. 트럼프가 패배했느냐고? 내 입에서 그런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밴스는 지난 1일 부통령 후보 토론회 때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팀 월즈 주지사로부터 트럼프가 패배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답을 회피해 월즈의 공격을 받았다. 밴스가 “미래에 집중하자”고 하자 월즈가 “그건 답이 못된다”고 반격한 것이다.
이후 밴스는 트럼프 패배 인정을 묻는 질문이 나올 때마다 답변을 회피해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