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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브리핑’ 박구연 전 국무차장, 한국가족진흥원 이사장 내정

입력 | 2024-10-17 13:31:00

국무조정실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브리핑 총괄
여성가족부, 18일 한가원장 정식 임명…임기 총 3년



박구연 전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2024.2.5. 뉴스1


1년 6개월가량 공석이었던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족진흥원(한가원) 이사장에 박구연 전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차관급)이 내정됐다. 박 전 차장은 차관 재임시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17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박 전 차장을 신임 한가원장으로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다.

한가원은 여성가족부의 가족지원 정책 사업을 맡는 공공기관이다. 다만 김금옥 전 이사장이 임기를 1년 남겨둔 지난해 5월 사직한 뒤 지금까지 공백이 있었다.

새 한가원장으로 내정된 박 전 차장은 전북 순창 출신으로,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33년간 공직 생활을 이어왔다.

특히 국무조정실에서 규제조정실장, 국정운영실장을 지내고 2022년 6월부터 2년간 국무1차장을 맡았다.

차관이었을 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총 117회(대면 108회·서면 9회) 진행해 ‘미스터 브리핑’으로 불리기도 했다.

박 전 차장은 2007년 9월 ‘e(이)-브리핑’ 시스템 구축 이래 기자 회견에 나선 중앙부처 장·차관과 중앙행정기관장 중 역대 최다 기록을 쓴 바 있다.

여가부 측은 “박 전 차장은 18일 오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뒤 바로 한가원으로 돌아가 업무를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