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열린 마라톤 경기 중 한 남성이 우승자와 사진을 찍고 싶다는 이유로 난입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뉴시스
14일 극목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서북부 산시성 쉰이(旬邑)현에서 열린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했다.
당시 케냐 선수는 결승선을 목전에 두고 마지막 질주를 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빨간색 선수복을 입은 한 남성이 트랙에 난입해 나란히 달리기 시작했다.
현장에 있던 관중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깜짝 놀란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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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난입한 남성은 이날 하프마라톤과 함께 열린 5km 경기 참가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우승자와 함께 사진에 찍히고 싶어서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은 현장에서 관계자들의 질책을 받고 사과했다고 전해진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성의 돌발 행동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전력으로 달리던 선수가 갑자기 방해를 받아서 리듬이 흐트러지면 위험할 수도 있다. (남성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며 엄벌을 요구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