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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액 72.9%는 상위 50%…대부업 97.1%는 하위 50%

입력 | 2024-10-17 14:31:00

[국감브리핑]이헌승 “중저신용 대출절벽 해결 필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4/뉴스1 


신용평점 상위 50%가 은행업권에서 받은 대출은 전체 70%를 넘지만, 신용평점 하위 50%가 대부업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7%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NICE신용평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은행업권 전체 대출 1059조 5000억 원 중 신용평점 상위 50%가 차지하는 비중은 72.9%(777조 2000억 원)에 달했다.

상위 50%의 한 계좌당 평균 대출액은 6177만 원으로, 하위 50% 중저신용자 평균 대출액 1660만 원보다 3.7배 많았다.

제2금융권의 경우 같은 기간 전체 대출액 944조 9000억 원 중 49.3%인 466조 7000억 원이 상위 50%에게 집행됐다.

상위 50% 한 계좌당 평균 대출액은 2766만 원으로, 중저신용자 평균 대출액 1064만원보다 2.6배 많았다.

대부업의 경우 같은 기간 전체 대출액은 11조 1000억 원이었는데, 이 중 10조 8000억 원이 하위 50%에게 집행됐다.

이헌승 의원은 “제도권 금융에서 고신용자 대출 쏠림현상으로, 서민 대출절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대부업·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중저신용자의 대출 문제를 정부가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4년간 신용평점 하위 10%에 대한 1계좌당 평균 대출액은 △제1금융권(은행업권) 12% 감소(820만 원→720만 원) △제2금융권 37% 감소(970만 원→610만 원) △대부업 17% 감소(940만 원→780만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