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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檢 김여사 불기소’에 “국민 납득할지 지켜봐야”

입력 | 2024-10-17 14:51:00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17. 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7일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수사 기록을 다 알 수 없으니 판단이 어렵지만, 검찰 설명이 국민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근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김 여사의 의혹과 관련한 수위 높은 발언들을 이어가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을 만나 ‘김 여사 불기소가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정이라고 보는가’라는 물음에 “중요한 것은 국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조치를 신속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같은 날 오전에도 “의혹의 단초를 제공하고 제대로 설득하지 못해 민심이 극도로 나빠졌다”며 “(김 여사 의혹을) 이번에는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다음 주 초 윤 대통령과의 독대가 예정돼 있다. 한 대표는 ‘김 여사 인적쇄신과 대외활동 중단을 대통령에게 요청할 건가’라는 질문에는 “어떤 말을 할 것인지 리스트업해서 말하는 건 적절해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 의혹 설명·규명 등을 요구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 의혹들에 대해) 야당에서 과도한 문제 제기가 있고 설명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문제에 대해서 적극 설명해서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 지도부가 당정갈등을 우려한 데 대해선 “국민을 위해 옳은 방향이고 옳은 정치를 치열하게 토론하고 이견 있는 것을 갈등이라고 표현하는 건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