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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억, 이게 뭐여”…안대 낀 백종원, ‘흑백요리사’ 열풍에 식당 등장

입력 | 2024-10-17 17:28:00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갈무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의 열풍이 거세다. 특히 안대를 쓴 채로 음식의 맛을 평가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짤’(자투리 사진)이 큰 인기를 얻으며 프랜차이즈 식당 마케팅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16일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올라온 사진을 보면 백 대표의 프랜차이즈 식당 중 하나인 ‘역전우동’은 검은 비닐봉지로 눈이 가려진 백 대표의 모습을 입간판 등에 사용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흰색 셰프 옷을 입고 팔짱을 낀 채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백 대표의 모습은 사뭇 ‘흑백요리사’에서 보인 신중한 모습이 연상된다. 또한 가게 유리창에 남색 셰프 옷을 입고 우동을 먹으려는 백 대표의 모습은 마치 심사하는 모습 같기도 하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사장님 센스 미쳤다!” “백종원 반응이 궁금하다”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빽다방’ 공식 인스타그램 


‘빽다방’에서도 비슷한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끈다. 빽다방은 17일 인스타그램에 “신메뉴? 이게 모여? 오옹? 우앙? 오아?”라는 글과 함께 새로운 신메뉴 샌드위치를 소개했다. 이름하여 ‘앙옹아요앵으’ 샌드위치다.

이 샌드위치의 이름은 백 대표가 블라인드 심사 평가를 할 당시 정지선 셰프의 시래기 바쓰(맛탕과 비슷한 중국 요리)를 먹으면서 한 반응을 따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시래기 완자 튀김에 설탕을 실로 만들어 한 요리를 먹으며 백 대표는 의외의 식감에 이 같은 ‘어억, 이게 뭐여?’라는 반응을 해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안대가 밈이 될 것이라는 건 ‘흑백요리사’ 제작진도 예상한 바였다. 김은지 PD는 최근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이 장면은 무조건 ‘짤’이 되고 밈이 될 거라곤 생각했다. 현장에서도 너무 뜨거웠다. 아기처럼 받아먹는 장면이었는데, 섹시하단 평가는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었다. 넷플릭스는 15일 공식 자료를 통해 “‘흑백요리사’가 시즌2 제작을 확정, 더욱 치열한 요리 계급 전쟁을 펼친다”며 “시즌2는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제작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