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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페이 AI 스토어, 0.3% 뚫고 슈퍼노바챌린지 3위

입력 | 2024-10-17 18:37:00


인공지능 스마트 리테일 기술 ‘AI 스토어’를 세계에 공급하는 넥스트페이먼츠가 세계 규모의 스타트업 박람회 ‘익스팬드 노스 스타(Expand North Star)’에 참가, 피칭 대회 ‘슈퍼노바 챌린지(SuperNova Challenge)’ 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스타트업 가운데 유일하다.

매년 10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익스팬드 노스 스타에는 매년 수천 곳이 넘는 스타트업과 수천 명 이상의 전문 투자자, 수백 명의 연사가 참가한다. 기술·미디어·혁신을 다루는 워크샵과 기업공개 행사, 네트워킹 행사가 많이 열려 스타트업의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도 잘 알려진 행사다. 올해에도 세계 스타트업 1800여 곳과 투자자 1200여 명, 연사 450여 명이 참가해 혁신 기술의 이모저모를 논의하고 협력 체계를 만들었다.

2019년부터 익스팬드 노스 스타의 부대 행사로 열린 슈퍼노바 챌린지에도 세계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이목이 모인다. 20만 달러(약 2억 7000만 원) 상금을 두고 세계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겨루는 대회다. 익스팬드 노스 스타 주최측은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 수천 곳이 이 대회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종 무대인 결승에 오르는 스타트업은 단 20곳, 0.3%에 불과하다.

익스팬드 노스 스타 슈퍼노바 챌린지 3위를 기록한 넥스트페이먼츠 / 출처=넥스트페이먼츠


익스팬드 노스 스타 2024에도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많이 참가했다. 물론, 슈퍼노바 챌린지에 도전한 곳도 있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 스마트 리테일 기술 AI 스토어를 앞세운 넥스트페이먼트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결승에 진출했다. 20팀이 겨룬 결승 경쟁 결과, 넥스트페이먼츠는 3위에 올라 상금 3만 5000달러(약 4800만 원)를 거머쥐었다.

넥스트페이먼츠는 앞서 키오스크와 스마트 결제,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 상점 기술을 선보였다. 이어 이들 기술에 인공지능을 이식해 풍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을 토대로 한 몸처럼 움직이며 각종 효용을 발휘하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물이 AI 스토어다.

넥스트페이먼츠의 차세대 스마트 상점 기술 AI 스토어 소개 사진 / 출처=넥스트페이먼츠


넥스트페이먼츠 AI 스토어의 모든 기술과 기기들은 클라우드로 이어진다. 키오스크와 스마트 결제 시스템은 소비자가 산 상품과 방문 시간, 성별과 나이 등 정보를 모은다. 이것을 분석해 상품 추천을 포함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만든다. 주문과 결제 정보도 요긴하다. 이들 정보를 분석하면 시간대별 인기 상품과 유행 예측은 물론 상품의 재고 관리와 자동 주문도 가능하다. 여기에 상품을 만들고 건네는 로봇까지 더하면 24시간 무인 자동화 매장을 구축 가능하다.

기존 스마트 상점 기술은 사람의 자동화를 활용해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넥스트페이먼츠 AI 스토어는 한 발 더 나아가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매장의 운영 효율 자체를 높인다. 소비자 행동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 구축, 매장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한 매출 분석과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이 사례다. 인공지능 소비자 응대와 홍보 콘텐츠 제작, 매장 운영 환경의 최적화 기술도 넥스트페이먼츠가 그린 미래 스마트 상점의 청사진이다.

넥스트페이먼츠는 앞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정식 협업 기업으로 선정됐다. 덕분에 AI 스토어에 풍부한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했다. 넥스트페이먼츠는 오픈AI와의 협업, 슈퍼노바 챌린지에서의 입상 성과를 토대로 인공지능 스마트 리테일 기술을 현실화하고 세계 각국의 소상공인에게 전달할 포부를 밝혔다.

익스팬드 노스 스타 슈퍼노바 챌린지 심사 현장 / 출처=넥스트페이먼츠


지광철 넥스트페이먼츠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소상공인 스마트 상점 지원 사업으로 유통가의 디지털 전환을 이끈 성과를 거둔 데 이어, 해외에서 인공지능 스마트 리테일 솔루션의 효용을 증명한 성과를 냈다. AI 스토어를 포함한 K 스마트 상점 기술을 앞세워 세계 스마트 리테일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