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속도 ‘옵티머스’ 선보인 테슬라와 경쟁
현대자동차가 2020년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도요타의 인공지능(AI)·자동차 연구기관 ‘도요타 리서치 연구소(TRI)’와 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TRI의 대형행동모델(LBM)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로봇을 활용해 범용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개로 알려진 4족 보행 로봇 ‘스폿’,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 창고·물류시설에 특화한 로봇 ‘스트레치’ 등을 개발한 로봇 제작사다. TRI는 지난해 9월 로봇이 여러 업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로봇용 AI 모델인 LBM을 공개했다. 학습 데이터를 토대로 로봇의 행동과 서비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언어 모델이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두 회사가 함께 모여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고 유용한 로봇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TRI의 길 프랫 수석과학자는 “양사의 최종 목표는 로봇을 공장 제조라인에 투입하고, 가정에서 노인 돌봄에 활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