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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콘서트 VIP석 티케팅을 대신 해준 지인에게 1만 원 상당의 사례를 했다가 동호회 회원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케팅 사례 만원이 적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제가 취미동호회를 하는데 (동호회 안에) 티케팅 금손 멤버가 있다. 5월에 있었던 상암 임영웅 콘서트 티켓 예매를 부탁했다”고 운을 뗐다.
A 씨는 “솔직히 그렇게 친분 있는 편이 아니라 기대 안 했는데 흔쾌히 부탁 들어줘서 고마웠다. 저도 티케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금손 지인이 VIP석 2자리 예매를 성공해줬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지인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티켓 값 이체, 사례금으로 만 원 상당 기프티콘 사례했고, 금손 멤버도 기프티콘 잘 먹겠다고 해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임영웅 콘서트 암표 가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저번 임영웅 콘서트 때 1만 원짜리 기프티콘 사례한 게 맞느냐?’기에 그렇다고 했더니 다시 한 번 묻겠다며 ‘임영웅 콘서트 VIP석을 두 자리 잡아줬는데 1만 원짜리 기프티콘을 사례로 준 게 맞냐?’ 이런 식으로 묻더라”고 전했다.
A 씨는 “저도 살짝 기분이 나빠져서 ‘5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마우스 몇 번 딸깍하고 만 원이면 그 금손 지인도 괜찮은 거 아니냐. 그러면 내가 무슨 암표 값만큼 쳐서 사례라도 해야 하느냐’고 좀 날카롭게 얘기했다”고 했다.
사진=임영웅 SNS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누리꾼들은 “운영진이 저렇게 물어봤을 때는 사회 일반의 인식보다는 현저히 적은 금액이라는 소리다. 그러면 ‘제가 잘 몰랐어요. 사례를 더 해드렸어야 하는 데 어느 정도가 적당한 건가요?’라는 반응을 보이는 게 정상인데 ‘5분도 안 되는 시간동안 마우스 몇 번 딸깍하고 만원’이라니. 그건 그 금손이 할 수 있는 얘기지 저걸 못해서 부탁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운영진도 화해시킬 목적으로 물어본걸텐데 손가락 까딱 어쩌고 했으니. 그 잘난 손가락 까딱 본인이 하면 되지 않느냐. 누가 암표 수준으로 돈 달라고 말이 나온거겠나”, “만원이라는 규모가 적절한지 부적절한지를 떠나서 인성이 드러나서 다들 멀리하는 것” 등의 비판도 있었다.
이에 A 씨는 추가로 글을 올려 “마우스 딸깍이라는 표현은 제가 경솔했는데, 운영진이 ‘겨우 만원?’ 이런 식으로 거지 취급해서 욱해서 그런거다. 날카롭게 얘기했다고 인정하지 않았나. 사례로 5만원~20만원 얘기하시는데 동호회 회원 상대로 장사하느냐. 동호회는 탈퇴할거고 짝사랑하는 사람과는 따로 얘기해 볼 것”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비판이 이어지자 A 씨는 결국 게시 글을 삭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