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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건희 불기소’에 “대한민국 법치 사망 선고의 날”

입력 | 2024-10-18 10:07:00

“도둑 지키라고 했더니 떼도둑 돼서 곳간 털어”
“정부, 쌀값 20만원 보장 약속 지켜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강원 평창군 봉평재래시장을 방문해 꿀을 살펴보고 있다. 2024.10.17.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겨냥해 “어제는 대한민국 법치 사망 선고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둑을 지키라고 월급을 주면서 경비를 고용했더니 경비들이 떼도둑이 돼서 곳간을 털었다”라며 “이제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17일) 김 여사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무혐의 처분을 한 검찰을 ‘경비’에 비유해 비판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이 대표는 쌀값 보장을 위한 정부의 노력도 촉구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식량 안보 지수가 세계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라며 “그런데 쌀 값 20만원을 보장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대체 작물에 대한 지원을 조금만 해주면 경작 면적이 줄어 쌀값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쌀값안정법’을 수없이 만들어 추진해도 계속 거부한다. 대한민국의 농업을 망쳐서 어딘가 의존하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정책”이라며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만 다 지켜보고 있고 또 때가 되면 행동할 것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