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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최고위 “검찰총장 탄핵 결정…尹, 명태균 게이트 입장 밝혀야”

입력 | 2024-10-18 10:25:00

“국민 분노 하늘 찔러…탄핵 절차·시기 원내 의원들 논의 예정”
“한동훈 3대 요구 변죽만…尹에 김건희 특검법 수용 건의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 김민석(왼쪽), 전현희 최고위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10.18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심우정 검찰 총장에 대한 탄핵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 내고 절차와 시기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무혐의 처분에 대해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고, 실제 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국회와 야당에 행동을 요구하는 상황인 것에 공감했기 때문에 어제 김민석 최고 위원이 말한 검찰 총장 탄핵에 대해 지도부가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절차와 시기는 원내 의원들과 협의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3대 요구사항을 밝힌 것과 관련 “인적 쇄신, 김 여사 대외활동 자제, 의혹 진상규명 협조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것만으로는 변죽만 울리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날 검찰의 김 여사 불기소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하는지 지켜보자는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여당 대표로서 변죽만 울리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에 민주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3대 해법을 제안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이 언급한 3대 해법은 △윤 대통령에게는 명태균 게이트에 대한 대국민 입장 촉구 △한 대표에게는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특검법 수용 건의 △국민의힘에는 김건희 특검법 등 진상 규명 적극 협조 등이다.

한편 조 수석대변인은 지난 16일 열린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에서 이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곳이 모두 험지 중 험지라 선전했다는 내부 평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강화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 대비 8% 가까이 상승했는데 이 지역에서 그동안 우리가 이렇게 접전을 벌인 적이 없다”며 “금정도 중요하지만 강화 성적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