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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경수, 현역 은퇴 선언…“팬들 덕분에 22년 뛸 수 있었다”

입력 | 2024-10-18 10:41:00

통산 2043경기 출전…2021 KS MVP
내년 시즌 초 은퇴식 진행 예정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 KT 박경수가 5회초 2사만루 3타점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3.05.16. 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박경수가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KT는 18일 “박경수가 22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한다”고 밝혔다.

2003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박경수는 2015시즌을 앞두고 KT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새출발을 알렸다.

이적 후 박경수는 10년 동안 KT의 핵심 선수이자 리더로 활약했다. 6년(2016~2018년·2022~2024년) 동안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고, 성실한 자기 관리와 프로 선수로서의 태도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2021년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고, KS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경수는 통산 20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1396안타 161홈런 719타점 727득점의 기록을 남기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박경수는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분들 덕분에 22년간 프로 선수로 뛸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팬분들의 큰 응원 소리를 들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과 감독님, 코치님들에게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우승과 한국시리즈 MVP를 경험하는 등 최고의 순간들도 보냈다. 함께 해준 후배들에게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경수의 은퇴식은 내년 시즌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